대한민국/인천시
2014년 10월 ~ 2015년 11월
규모
방류수 재이용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현대건설
‘물재이용’ 원천기술을 접목한 리사이클링 사업
자원리사이클링 분야의 대표 프로젝트
현대제철 폐수 재이용 시설은 기전사업부가 모든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한 대표적인 민간사업이다. 현대제철의 발주로 이루어진 자원 리싸이클링 분야의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물 사용량 증가에 따른 수원을 확보하고 환경적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수주영업에 나선 대형 건설사들의 입장에서는 국내외 시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물 재이용 시장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 확
보를 위한 수주경쟁이 아주 치열했다. 현대제철소 생산능력 증대에 따른 용수 수요량의 증가로 수자원의 재이용이 필수적 요구사항으로 대두되었다. 또한 저탄소‧녹색성장 실현 차원에서 물 재이용 촉진 및 규제 강화에 나선 정부 정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부지 내에 하루 1만5000톤(제철소 폐수의 약 30%) 규모의 폐수 재이용 시설을 신설하는 공사로 전처리 설비(오토스트레이너, MF 설비), 주처리 설비(RO 설비), 농축수 처리 설비(오존 설비)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당진시의 상호 협의에 의한 재이용율 30% 달성에 부합하도록 시설을 설계하였다. 부지 내폐수처리시설 방류수를 취수하여 용수처리시설의 혼합수 관리기준에 적합한 수질까지 처리하여 공급토록 계획하였다. 또한 버려지는 폐수를 양질의 공업용수로 값싸게 공급하여 유지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자원 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해수담수화 사업까지 확대 계기
2Pass 방식은 다른 공정 방식에 비해 우수한 수질을 확보할 수 있으나 동력 소모가 가장 큰 공정이다.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관리수질 농도를 고려한 유량 분배 기법을 적용해 일부분 처리 적용 방식을 통하여 유지관리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수립한 것이다. 이는 고도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경험이 축적돼야 가능한 일이었다.
기전사업부 고성준 이사대우는 “무엇보다도 현대제철 폐수 재이용 프로젝트의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후속 프로젝트인 ‘대산 해수담수화 프로젝트’까지 연결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더욱이 얼마 전 발표된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물 스트레스’ 지표는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40%가 넘어 불명예스럽게도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었다.
물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물 재이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원천기술 확보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우리나라 정부도 2011년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법률’을 시행함으로써 물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 있다.
어느 미래학자는 “20세기가 석유자원(Black gold)를 둘러싼 갈등의 역사였다면, 21세기는 수자원(Blue gold)의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흐름에 발맞추어 ‘제3의 물산업’으로 부상하는 물 재이용 분야에 정부, 기업 모두는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건설시장의 발주 테마가 시설의 유지‧보수는 물론 물 재이용 시설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건화 기전부는 물 재이용, 해수담수화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블루오션에 대한 선취‧선점 노력은 외연 확대를 위한 신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