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메콩델타
2020년 7월
2.97km
교량
설계, 감리
쿠롱 투자개발관리공사
베트남 최초 강합성 사장교
밤콩 교량 건설사업은 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 6개국에 걸쳐진 동남아 최대의 강인 메콩강에 사장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교량은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메콩강의 지류)을 횡단하는 연장 2.97km의 베트남 최초의 강합성 사장교다. 강합성이란 철과 콘크리트를 섞어 만들었다는 의미다.
특수 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경간이 450m에 달해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가진 교량이다. 또 베트남 최초로 H형 주탑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밤콩 교량의 설계 용역은 2012년~2013년에 걸쳐 진행되었고, 착공 5년만인 2019년 완공을 보았다. 건화는 설계와 감리 업무를 모두 수행했다. 교량이 만들어진 곳은 베트남 최대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지점으로 큰 범위로는 메콩 델타 지역의 일부이다. 밤콩 교량은 여러 중소도시에서 호치민으로 가기 위한 위치에 설치되는 교량으로 하천 폭이 약 1.1km인 하우강을 횡단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동맥 역할
예전에는 이 강을 건너려면 화물선을 타고 최소 20~30분이 소요 되었다. 주말이나 명절 때에는 정체가 극심하여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밤콩 교량은이런 고생을 해결해 준 고마운 교량이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지만, 교통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어려움이 있었다(베트남은 세계 3위의쌀 수출국이다). 이제는 교량의 완공으로 호치민시에서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쌀의 빠르고 안정적인 운송이 가능해졌다. 건화는 밤콩 교량을 비롯해 벤룩~롱탄 고속도로, 호치민시 투티엠 도로공사, 베트남 북부 2차도로 개선사업 등의 감리 과업을 통해 현지인의 신뢰를 얻었다. 밤콩 교량은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동맥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