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기도 일원
1997년 01월 ~ 1998년 12월
140만 톤/ 일
광역상수도사업
실시설계
한국수자원공사
물 분야에 건화의 이름을 알리다.
물 분야에서 신생기업 건화의 이름을 깊게 각인시킨 프로젝트가 바로 수도권 광역상수도 6단계 사업이다. 이야기는 회사 창립 후 6년째인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사업은 1단계에서 6단계까지 다 합쳐서 하루 1천만 톤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마무리 단계인 6단계 사업만 해도 140만 톤이나 되는 용수를 인천, 평택, 의정부, 고양 등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대단위사업이었다. 입찰 당시 6단계 사업을 건화가 수주하리라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신생기업이어서 실적이나 설계 역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열세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놀랍게도 건화로 낙찰이 된 것이다. 발주청 관계자들은 건화의 설계 능력을 신뢰하지 않아 심지어는 사업 포기를 종용하는 듯한 분위기를 보였다. 5단계 사업 때 서브로 참여한 게 경력의 전부인 우리 스스로도 과업 수행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상황이었다.
역동적인 힘으로 과업을 해내다
“그동안 신생기업의 설움을 맛봐야 했던 수도부 임직원들에게 140만 톤 설계를 해봤다는 자신감은 부서전체에 역동적인 분위기를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다. 수도권 6단계 사업은 수도권 지역에 급증하는 생‧공용수 수요와 신규 용수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예비량 확보, 신규택지 개발 및 준농림지 개발에 따른 추가용수수요까지 고려하여 실시설계를 수행하였다. 건화가 참여한 6단계 사업을 통하여 신도시를 포함하는 수도권의 상수도 용수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수도권 18개 시, 2개 군에 하루 14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이 사업의 주요 시설은 도곡‧팔당 등 2개의 취수장과 도곡‧수지 등 2개의 정수장, 가압펌프장4곳, 상수도 관로 80km, 터널 3km 등이다.
급수인구는 종전의 666만 명에서 1192만 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되었고, 수도권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지역과 화성산업단지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건화는 당시 상수도 수요량 및 규모를 결정하는 급수인구를 산정할 때 기존의 도시계획 지표만을 활용해 계획하던 것과는 다른 방식을 취했다. 즉 대상 도시별로 장래의 인구 증가 추이를 정밀 분석하고, 여기에 택지개발 등에 따른 유입인구 비율을 감안하여 수도권 급수인구를 계획하였다.또한 도시 확장 등 수도권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용수 공급 예비량 10%를 확보하여 잠재적인 수요에대비토록 함으로써 신도시 및 공단 개발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었다. “
치밀한 분석과 예측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다
치밀한 분석과 예측의 결과로, 당초 110만 톤으로계획되었던 6단계 시설 규모를 30만 톤 증량하여 140만 톤 규모로 설계하게 되었다. 이로써 수요의 변동성이 큰 신도시와 산업단지 건설 등 국가정책을 원활히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와 동시에 장래 수요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7단계 사업(150만 톤, 당초계획 기준)을 시행하지 않아도 되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막대한 국가 예산의 절감 효과(4000억 원 추산)를 거둘 수있었다.
이에 더해 6단계 설계 시에 수도권 광역상수도 1단계부터 6단계 시설까지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센터를 설립하도록 하여 원수 및 수질관리의 최적화와 지역간 용수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었다.